최근 재즈신 등에서 DPA4099를 콘트라베이스의 픽업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종종 보이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장단점을 좀 써볼까한다.
DPA4099는 그 톤자체로 마이크 이기 때문에 매우 사실적인 소리를 내어줄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이 있는데,
첫번째는, 마이크 이기 때문에, 주변 악기 소리가 그대로 전부 수음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재즈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악기들이 클래식 연주자들의 악기와는 달리 대부분 소리가 크지 않은 경향이 있는데, 비용적인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이런경우 주변에 드럼이라도 있으면 드럼소리가 그대로 DPA4099 로 들어오는소리가 자체의 콘트라베이스의 볼륨보다 커버리면, 이것이 상당한 문제가 되버린다. 악기자체의 볼륨이 큰 악기일경우에만 효과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주변에 스테이지 모니터 스피커가 있어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두번째는, 48V 팬텀파워를 필요로하고 프리앰프의 성능에따라 매우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 연주자는 당연히 팬텀파워를 공급해줄 프리앰프를 같이 셋트로 들고 다녀야 한다는거다.
필자는 최근 여러건의 라이브 레코딩에서 이러한 DPA4099 로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여러번 경험을 직접했다.
키쓰자렛 트리오의 콘서트에서 게리피콕의 경우 GK 앰프와 리얼리스트 픽업의 조화로 괜찮은 재즈 베이스의 톤을 들려주고 있고, 그 덕에 더욱 깔끔한 트리오의 사운드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Fishman 의 Full cirlce 픽업은, yamahiko 의 픽업과 그 조상이 같아 보인다.
아무래도 yamahiko 사에 라이센스를 주고 도면이나 기술을 사온듯.보이지만 진실은 알수 없다.
픽업 구매는 해외쇼핑몰에서 구매해서 UPS 를 통해 받았다.
픽업은 어저스터 휠 형식으로 생겼는데, 나사산의 모양에 따라 2가지 모델이 있다.
국내에서는 어떠한 나사산도 즉시 작업할수 있는 현악 공방은 없는거 같다.다만 좋은 성격을 지니신 공방 사장님께서 일부러 나사산을 파는 탭과 직경에 맞는 드릴날을 구해주셔서 작업이 가능했다 ^^
풀 써클 픽업은 1개의 픽업이 내장된 휠, 과 픽업이 없이 그냥 보통 휠로 이루어져 있다.
공방에서 콘트라베이스용 브릿지중에서 좀 고급형인 Aubert de luxe 브릿지를 해보라고 해서..그것으로 결정했다.(사장님이 마음씨가 좋아보이는데 세일즈 능력도 탁월해보이신다. 30만원짜리 Gut String을 추천해주시는데 눈빛에 지를뻔…)
공방에는 Aubert 제의 어저스터 휠이 이미 달려 나오는 브릿지가 있었다. 하지만 어저스터 휠의 규격이 맞지 않고, 방식이 달라 그 브릿지의 휠과 교체하는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Aubert 의 어저스팅 휠은 위와 같이 생겼는데, 나사산을 가진 기둥이 있고, 휠이 마치 볼트 처럼 그 기둥 상에서 돌아가면서 위아래로 움직인다. 볼트와 너트를 생각하면 쉽다.다른 어저스터 휠들처럼 일체형이아니다. 피쉬맨 픽업도 어저스터 모양이긴한데 일체형이다.
또한, 피쉬맨 규격은, 국내에서 많이 통용되는 어저스터 휠보다 직경이 얇은듯하다…
따라서…기존에 어저스터 휠이 달려있는 브릿지와 휠을 교체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된다.
따라서 기존의 어저스터가 없는 브릿지를 새로 가공해서 피쉬맨 픽업을 장착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공방에서 잘 해주려 하지 않는다….어저스터가 있는 브릿지를 악기에 맞게 깍아서 장착하는것은 하지만, 기존의 브릿지를 어저스터 휠을 다는 작업은 힘들다고 한다.
때론, 잘못 작업하게 되면, 휠이 돌지 않거나, 기울어지거나..문제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꼭 프로페셔널한 루시어를 찾아가야 한다..
하여간, 중요한것은 리얼리스트나 언더우드와는 달리…장착에 따른 비용이 든다는 사실이다…픽업 가격만큼 더 추가 된다고 생각하면된다.
하지만 사운드는 그렇게 투자한 비용만큼 나온다. 굉장히 디테일하고, 배음이 화려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마치 마이킹한것처럼 사운드가 나온다.(마이킹한것보단 드라이 하지만)
나는 선을 이렇게 다리로 감아 올려서 정리 했다.
케이블을 연결하는 잭 부분은 2번과 3번 스트링에 걸치도록 되어 있다.
어저스터 휠을 돌려서 높이를 조절해야 하는데, 선이 꼬일 수 있으므로, 이렇게 잭 부분에서 분리 하여, 휠을 조절하게 한다.
상당히 괜찮은 것은, 휠에 선이 나와있는 각도를 이렇게 수직 부터 45도 각도까지 바꾸는것에 따라, 톤이 달라진다.
수직일때는 더 마이킹한것 같은 풍성한 톤이 나오고, 45도 각도를 이룰때는 약간 드라이하고, 프렛리스 베이스와 같은 톤을 얻을수 있다.
더블베이스 픽업에는 몇가지가 있는데, 아마도 가장 비싼 픽업은 , 윌슨 픽업일것이다. 4현용 베이스 픽업 1세트가 약 1000달러 정도..(한국에 들여오면 100만원이 넘을듯하다.)
윌슨은 가격대도 높지만, 브릿지에 구멍을 뚫고 설치 하는 과정도 까다로운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존의 브릿지에 구멍을 뚫고 심어야 한다.국내에도 사용자가 있다. 유명한 베이시스트인 NHOP, MARC JOHNSON, George Mraz 와 같은 사람들이 윌슨을 쓴다.
리얼리스트 픽업은 아마 가장 많은 사용자가 있을것이다.국내에도 베이스 공방들이 소규모로 들여오는 물량이 있기 때문에 30만원 이하에서 구할 수 있다. 브릿지의 E-side 풋 아래에 깔면 되니까, 셋팅하기 간편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까는방식이 브릿지에서 상판으로 울림이 전달되는것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런것 같다. 좀 미끄러진다. 나도 리얼리스트를 좋아한다.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사운드이다. 설치하기도 쉽고..
Schertler Dyn-b 도 호기심에 한번 써보았다. 이것은 피에조 센서를 장착한 픽업이라기보단,상판 표면에 장착하는 마이크인거 같다. 다이내믹 마이크, 출력도 마이크 프리를 위한 XLR 형식으로 나와준다. 마이크이긴하지만 위상반전기능이 있어서, 피드백에 저항하는 정도는 리얼리스트픽업과 비슷하다. 상당히 사운드가 마이킹한 사운드가 난다.
언더우드 픽업은 픽업들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방식일것이다. 브릿지의 날개부분에 부착한다.사운드는 평범한듯하다. 음량이 큰편이다.
위 픽업들과 피교했을때 피쉬맨 풀 서클은, 사운드 측면에서 윌슨과도 견줄 수 있는 그러한 정도라고 생각한다. 사운드가 탁월하고, 매우 자세하고, 손가락의 터치가 살아 있으면서도, 그것이 앵앵거리는 방해하는 사운드가 절대 아니다…개다가 톤을 조절하여, 일렉트릭한 소리까지 낼수 있으니…정말 마음에 들고 만족한다.
이 픽업은 더블베이스 교체용 브릿지를 대신하는 픽업인데, 악기마다 브릿지 모양이 틀려질 수 밖에 없어서, 아마도 이 브릿지를 생산하는 곳에 가서 커스터마이징 해야하지 않나 싶다.
사운드 샘플은 스테레오로 녹음되어 있는데 왼쪽 체널이 이 픽업의 사운드이고, 오른쪽 채널은 뉴먼 마이크로 녹음한 사운드이다.
기존 브릿지의 도안을 보내주거나, 기존 브릿지를 보내서 장착할수 있는듯하다.
가격대가 다음과 같다. 좋은 브릿지를 사서..공방에서 자신의 베이스에 맞게 깍은후, 이곳으로 보내주고 450$을 지불하면, 브릿지에 맞게 픽업을 장착하는듯..
These recordings are in 2 track stereo – the direct out from the pickup system can heard alongside a simultaneously recorded track with a microphone.
The right channel is just the acoustic instrument sound.
A Neumann mic was placed apx 2 feet in front of the bass at bridge height. The left channel is direct to the board from the Barbera Bridge.
A basic pre-amp was used for impedance matching purposes.
(a Fishman model B)
Left and right channels were recorded simultaneously with all EQ controls set flat with 100% isolation between channels.
No post processing was done on this recording other than the conversion from the original .wav format to a compressed MP3 format.
줄을 풀어서 브릿지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Soundpost 가 심각한 손상을 입거나, 위치가 이동할수
있으므로, 줄을 전체 풀지 말고 설명서에 쓰인대로, 2번줄은 남겨둔체로 풀어서 살짝 들어올려 밀어
넣는 방식으로설치하는것이 안전하다.
리얼리스트 픽업의 사운드는 브릿지 foot 의 바닥면의 밀착정도와 브릿지제품 의 퀄리티
그리고 베이스 자체 퀄리티에 심각하게 영향 받는 픽업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가지 베이스에 직접 시도를 해보지 않았지만, 베이스 자체의 공진이 별로이거나
plywood(전판,후판, 측판이 합판, 라미네이트, 또는 그중 하나가 합판인) 베이스 에서는
심각한 어두운 사운드를 내어준다.
사운드 포스트의 셋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운드 포스트가 내부에서 전판과 후판에
밀착하지 않거나, 제대로 서있지 않은경우 그 사운드는 매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둡게
나는 특성이 있다.
(왼쪽 브릿지 밑에 깔린 픽업이 Realist 픽업입니다. 오른쪽은 Schertler transducer(DYN-B))
하지만 “제대로” 소리를 내어주고 셋팅이 잘된 더블베이스 경우에는, 리얼리스트는
그 베이스의 천연의 소리를 내어준다 추가로, 좀더 뚜렷하고 강한 소리를 내어준다.
뚜렷하고 강한 음색의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앙상블 속에서 다른 악기에 잘 묻히지 않는다.
단점또한 있다.
단점은 베이스가 가진 천연의 소리를 내어주기 때문에, 음색이 답답할수잇다.
음반에서 주로 틀리는 마이킹 사운드는, 실제의 천연의 베이스 소리보다는 터치감이나
생동감이 증대되기 마련이다(컨덴서 마이크 마이킹을 F 홀 부근에서 한다.)
하지만 리얼리스트는 베이스 자체의 소리만을 내어주기 떄문에, 터치감이나 생동감이
마이킹 한 사운드에 비해서 답답한 측면이 있다.
사운드 샘플을 예시로 올려본다.
사용된 악기는 korea handmade 악기 이고, 전판 스프루스, 측판 메이플, 후판 메이플의 악기이다.
사용된 스트링은 Blues in Bb 경우 토마스틱 인펠드의 Spirocore solo 줄이고,
Autumn leave 의 경우는 pirastro Jazzer 스트링이다.
Bb 블루스의 경우에는 일부러 베이스 볼륨을 크게 해놓았다.
피라스트로 째저 나 토마스틱 줄은 재즈 베이시스트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탠다드한 줄들이지만
나의 생각에는 토마스틱이 좀더 리얼리스트와 잘 어울린다라는 느낌이 든다.
리얼리스트는 국내에 의외로 많이 퍼져 있는 더블베이스용 픽업중 하나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